인텔을 인수한 하이닉스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속셈은 어떨까 (feat.낸드플래시 전격 10조원 규모 인수 완료 득인가 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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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실입니다.

 

2020년 10월 20일 오늘, SK하이닉스가 공시를 통해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를 10조 310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입장으로썬 정말 빅딜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어떻게 재편이 될 지, 인텔은 왜 매각을 진행하게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I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과정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의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인텔 사의 SSD 사업부문과 낸드 단품,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전체가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이 결과, 인텔의 낸드 부문은 2021년 말까지 중국 다롄 생산시설과 SSD 사업부문(지적재산권, 인력 포함)이 SK하이닉스 자회사를 통해 이전된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 측은 "2021년 말까지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얻기 위해 노력할 계획으로, 규제 승인을 받으면 우선 70억달러를 지급해 인텔의 낸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업(관련 지식재산 및 인력 등)과 중국 다롄 팹 자산을 SK하이닉스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차 클로징 시점부터 2차 클로징 전까지는 별도 계약을 통해 인텔의 자회사가 다롄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SK하이닉스 자회사가 운영하게 되며, 1차 클로징 시점에 인수되는 SSD 사업부가 웨이퍼를 공급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25년 3월까지 그 외인 낸드 지적재산권, R&D·생산시설 운영 인력 등 낸드 사업을 맡게 되는 인텔 자회사 지분 전부가 SK하이닉스 신설 자회사를 통해 인수되며 인수계약이 최종 마무리 된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 주가흐름

 


I 이번 인수로 인한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은?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텔의 낸드 부문은 2018년까지 적자를 내다 2019년들어서 흑자를 내게 되어, 아직까지는 불안정성이 크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게다가, 타 반도체 업체들은 모두 비메모리부문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반해, 또 메모리 사업부문에 투자를 약 10조원을 통해 인수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는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비대면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어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라고 합니다.

 

덩달아 이번 인수를 통해 메모리 분야에서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인수하며 점유율 약 21%로 올라가니 그 효과도 클 것이라는 입장이고요.

 

그 결과, SK하이닉스입장에서는 약점으로 거론됐던 기업용 SSD분야에서 삼성의 뒤를 잇는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더불어 낸드업계의 과잉투자가 줄어들게 되어 사업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SK하이닉스는 새로운 기술을 2018년과 2019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SSD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는데요. 이번 인수와 함께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별도의 연구시설 및 조직을 신설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합니다.


I 인텔은 왜 매각했나

 

인텔은 SSD사업, 낸드플래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플래시 사업 분야 전반을 SK하이닉스에 매각했는데요.

이 중 인텔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옵테인은 매각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옵테인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의 특성을 동시에 갖춘 메모리 반도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인텔은 무엇을 얻고자 했던 것일까요?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하지만, 인텔은 비주력 사업부문을 매각하며 주력사업에 몰두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강합니다.

 

그 이유로, 현재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AMD가 맹추격을 하고 있으며 실제 점유율도 많이 따라잡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AMD의 경우 낮은 가격과 고효율 이른바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추격속도가 가파른 상황입니다.

 

두 번째로는, 공정이슈인데요. 7나노 공정을 통한 CPU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양산 또한 늦춰질 것으로 보이게 되어 매출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애플 또한 차기 맥 시리즈에서는 인텔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생산한 칩을 바탕으로 맥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실적에도 압박감이 더 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들을 들어 인텔이 본연의 사업인 시스템반도체분야에 투자를 하기 위해 비주력 부문을 매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참고로, 인텔은 이번 거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5G 네트워킹, 인텔리전트 엣지, 자율주행 기술 등 장기 성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의 투자자금으로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I SK하이닉스의 전망

 

 

 

이번 빅딜을 통해 SK하이닉스는 취약했던 기업용 SSD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낸드플래시분야의 점유율을 삼성전자 턱밑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는 실제로 SK하이닉스의 방향성이 두드러지는 것과 더불어 향후 먹거리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과도 동일한데요.

 

이전에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며 낸드분야의 점유율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이번 인텔의 낸드부문인수를 통해 단숨에 점유율 20%로 껑충 뛰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앞으로 비메모리반도체의 영역에 대한 투자도 많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과 점유율을 올려야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지만, 성장할 수 있는 기판을 마련했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빅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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