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상장 중단 원인은 마윈때문? 무기한 연기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반응형
250x250
728x90

안녕하세요. 시실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회사인 앤트그룹이 왜 상장 중단됐는지와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일 앤트는 홍콩과 상하이에서 계획했던 IPO를 연기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앤트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마윈 차업자를 전날 중국 공산당의 금융 당국에 소환해 면담한 뒤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다면 소환해서 어떤 면담를 했길래 연기가 됐을까요?

 

일단 앤트그룹에 대해서 알려면 먼저 알리바바가 어떤 회산지와 마윈 창업자에 대해 알아봐야 됩니다.

 

지금부터 알아보시죠.


I 알리바바와 마윈

알리바바는 마윈이 1999년에 만든 인터넷 기업입니다. 

알리바바를 설립하기 전, 마윈은 영어 강사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1995년부터 몇 차례 인터넷 사업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후 알리바바 닷컴을 시작으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알리바바 닷컴은 B2B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였는데요. 중국의 제조업을 활용해 기업 간 거래를 온라인에서 실현한 사이트였습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세계의 기업들과 협업이 이루어지며 빠르게 성장했고, 골드만삭스로부터 약 500만 달러, 소프트뱅크로부터 2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후 여러 계열사를 창립하며 알리바바 그룹으로 성장했고, 오픈 마켓 '타오바오'와 고급 온라인 쇼핑몰 '티엔마오', B2C거래에 특화된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가 알리바바 닷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여기서, 무료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가 상용화 되며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시켰는데요. 

 

바로 이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가 '앤트 그룹'입니다.

 

바로 이 '앤트그룹'이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상장을 하려고 했었던 것이죠.


I 사상 최대 규모의 앤트그룹 상장

 

앤트그룹은 5일 홍콩과 상하이에 상장해 합쳐서 34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는 직전 최고의 IPO였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보다도 높은 금액이죠.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앤트그룹은 중국의 전자 결제사업을 운영중이며, 전자결제와 연동된 소액 소비 대출과 리차이라는 재테크 상품을 통해 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인데요.

올해 상반기 매출은 725억 3천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38%나 늘어난 규모라고 합니다.

특히, 이 중 소액 대출 부문의 매출은 285억 9천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59.5% 급증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규모는 회사 전체 매출액의 약 40%라고 하니 상당한 규모이죠.

 

하지만, 중국의 금융 당국은 갑작스럽게 소액 대출 사업의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등 규제를 통해 앤트그룹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앤트그룹은 소액 인터넷 대출 영업을 위한 면허를 다시 받아야 하는 수고를 하게 됨으로써, 앤트그룹의 사업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왜 중국의 금융당국은 갑작스럽게 규제를 강화한 것일까요?


I 마윈의 작심발언과 중국 금융당국의 호출

지난달 24일 마윈은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중국 금융당국의 감독정책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마윈은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은 두려워한다"며 담보에만 의존하는 은행을 '전당포'로 비유하며, 글로벌 은행 건전성 규제 시스템인 바젤을 '노인 클럽'이라며 조롱했습니다. 이어 "위험을 0으로 만들려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며 "현재 중국 금융 시스템은 건전성이 문제가 아니라, 금융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기능의 부재가 문제"라는 생각을 과감히 표출했는데요.

 

이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했던 중국 정부의 지도부와 금융 최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라 더욱 위태로운 상황이었던 것이죠.

이날 이후 중국의 금융당국은 3일 '예약 면담'을 통해 마윈과 앤트그룹의 위원들을 호출했습니다. 

 

중국의 현지외신인 신랑재경은 "제당국의 면담은 일방적으로 질타를 들으면 고쳐야할 부분에 대한 지시를 받는 자리"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앤트그룹은 면담 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 때 언급된 내용을 최대한 실행하겠다"며 "당국의 관리감독 조치를 잘 따르며 실물 경제에 기여한다"는 일종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중국에서 '예약 면담'은 수위가 높은 경고에 해당되는 면담인데요. 이 면담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각종 심사에서 불리한 결과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서, 홍콩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는 3일 오후9시(현지시각)께 공고문을 통해 앤트그룹의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관리감독 조치를 잘 따르면 다시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할 수 있다고 표현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구체적인 기한이 언급되지 않아 앤트그룹의 상장은 무기한 연기된 것이라고 보는 측면이 많습니다.


I 앤트그룹의 미래 전망은?

맣은 해외 투자자들과 기관들은 앤트그룹의 상장을 위해 자금을 충당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홍콩에서는 개인 투자자 155만 명이 IPO에 응모 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프리마켓에서는 앤트그룹의 공모가가 50%나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는데요.

 

이후 앤트그룹의 상장이 중단된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알리바바 그룹의 주가는 에서 약 8%가량 하락했고, 홍콩에서도 7%가까이 빠졌습니다.

때문에, 마윈의 재산은 609억 달러에서 581억 달러로 하루 사이에 28억 달러나 줄어들었죠.

중국의 싱크탱크인 제로원연구소의 유바이청 소장은 "핀테크 분야의 위험성과 규제 방안을 오랫동안 검토해 왔지만, 이 모든 게 특정 시기에 갑자기 몰려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규제 당국의 스탠스를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알리페이'는 이용자가 10억 명이 넘으며, 가계대출과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기존 대형 은행을 능가하다 보니 이러한 성장세가 중국의 금융당국에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IPO에 성공하면 앤트 그룹의 영향력은 더욱 커져 금융 리스크가 높아지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브레이크를 건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두고 중국에서는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찬성측에서는 혁신가의 쓴소리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는 마윈의 옹호발언을 하고 있는 반면에,

반대측에서는 금융은 조심스럽게 다가가야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잘 했다는 입장이죠.

 

결과적으로는 앤트그룹의 성장과 이에 따른 규제는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겠지만, 실질적으로는 현재 상황에서는 중국의 금융당국의 승리로 점쳐져, 앤트그룹의 성장세는 주춤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과연 앤트그룹은 나중에 상장을 다시 한 번 시도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앤트그룹의 상장 중단과 마윈의 발언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