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실입니다.
이번에는 헬릭스미스가 왜 하한가를 가게 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I 헬릭스미스는 어떤 회사?
헬릭스미스는 예전에 코스닥 시총 2위에 오를 정도로 시총이 컸었던 바이오회사인데요.
2019년 9월 임상 3-1상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이 실패하게 되어 주가가 폭락했었던 적이 있는 회사입니다.
한 때 유망했던 바이오회사였던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최고 20만원을 찍었는데, 오늘은 2만원도 안되는 10배 이하로 떨어진 가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I 고위험 자산에 투자
헬릭스미스는 2016년부터 5년간 사모펀드, 사모사채, DLS(파생결합증권) 등 고위험 자산에 2643억을 투자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금액은 지난해 매출인 45억원보다 60배에 가까운 규모인데요.
또, 같은 기간에 투자한 상품의 개수만해도 68개라 합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바이오가 아닌 투자회사로의 모습에 실망감이 안겨져 많은 주주들이 물량을 매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I 투자수익의 결과
하지만 투자수익 또한 좋지는 않았는데요. 헬릭스미스는 옵티멈자산운용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운용한 '팝펀딩'관련 사모펀드에만 390억원을 투자했지만, 회수금액은 64억원에 그친다고 합니다.
심지어 팝펀딩은 올해 중순에 1000억원 규모의 환매중단사태를 맞게 되며 폐업을 선언했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하기엔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또, DLS의 경우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며, 부동산투자신탁에도 74억원 중 51억원만 회수가 됐다고 하니 손실규모는 꽤 클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자금이 부족해지니 회사의 자금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I 투자는 왜 한 것일까
그렇다면 헬릭스미스는 투자를 왜 한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매출이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매출이 나오지 않으니 고위험 고수익 펀드를 운용해 매출액을 메꾸어 회계를 조작하려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더 손실을 얻게 되어 현재와 같은 공시가 발생하게 된 것이죠.
더 큰 일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헬릭스미스가 관리종목에 지정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인데요. 헬릭스미스가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려면 자금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현재 시총의 절반 규모의 자금으로 신청하려고 하는 것이 그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유상증자에 실패하게 되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하네요.
소액주주(개미)들의 돈을 보존하기 위해선 울며 겨자먹기로 대규모의 인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를 해야된다고 하는데, 그 금액은 2861억원이라고 하니 꽤나 큰 부담으로 안겨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액주주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참여해야되는 이유는 헬릭스미스의 99.9%가 소액주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구요.
I 상장폐지 가능성
관리종목으로 선정이 된다면 해당 기업은 자금조달이 더욱 더 어려워지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되고, 차입금 상환압박 등 더욱 큰 유동성 위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부실 기업이 되어 결국 상장폐지가 될 수 밖에 없어, 헬릭스미스의 입장에서도 아주 중요한 기로에 서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실제 매출도 잘 나오는 편이 아닌데다가 매출은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에서 나오고 있으며, 작년 영업손실이 380억이 넘는 금액이라 한 번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회복구간이 없는거도 큰 단점이라고 합니다.
I 앞으로의 헬릭스미스
헬릭스미스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대한 빨리 손실액을 회복하고 건실한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과연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만한 묘수가 있을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하여 다시 한 번 재도약을 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헬릭스미스 사모펀드 사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